역시 UCL입니다.

별들의 전쟁이라는 수식어가 딱 맞는 세계 최고의 리그는 저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오늘 새벽,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있었죠?

1차전 결과 3대0 바르셀로나의 우위로 2차전을 앞두면서,

대부분의 전문가, 축구팬들은 바르셀로나의 결승행을 점쳤습니다.

 

아무리 안필드 원정이라지만 바르셀로나는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풀 로테이션을 돌렸죠.

체력이 풀충전된 메시를 비롯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리버풀은 악재의 연속이었습니다.

 

리버풀의 최고스타 모하메드 살라가 리그경기에서 골키퍼와 부딪히며 뇌진탕 증세로 2차전에 결장이 이미 예고되었고,

피르미누 역시 결장이 확실한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경기전에 판다이크마저 훈련에 불참했다는 소식에 리버풀 팬들은 희망을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인가요.

오리기-마네-샤키리 3톱이 바르셀로나와의 2차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흔들며

실수를 유발했습니다.

특히 치명적인 실수를 한 조르디 알바의 헤딩덕분에 오리기의 선취득점으로 앞서나가며

기적을 그릴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렸죠?

 

이후에 바르셀로나도 몇몇 기회가 있었지만 알리송 베케르의 신들린듯한 선방에 모두 가로막혔습니다.

 

후반전엔 시작하자마자 교체투입된 조르지뇨 베이날둠이 2골을 몰아넣고

아놀드와 오리기의 센스있는 골로 1,2차전 합계 4대3으로 리버풀이 결승에 진출했다는

영화로 내도 욕먹을만한 스토리가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래서 챔피언스리그가 좋습니다.

 

메시는 고개를 숙인체 믹스드존을 통과하여 빠져나갔고,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역시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습니다.

 

바르셀로나와 메시, 발베르데 감독에겐 정말 아픈 하루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7-18 챔피언스리그 8강 로마와의 악몽이 오버랩 되었기 때문이겠죠?

 

리버풀은 1.5군의 전력으로 체력이 완벽하게 충전된 바르셀로나의 주전들을 눌렀습니다.

 

이제! 내일 새벽 4시에는 손흥민이 출전하는 토트넘과 아약스의 4강 2차전이 있습니다.

 

1차전에선 아약스가 승리하며 현재 1대0의 상황인데요.

토트넘은 아약스 원정에서 과연 어떤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됩니다.

 

토트넘은 상황이 매우 안좋죠.

 

손흥민이 2차전엔 복귀를 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수비진에선 베르통언에 이어 산체스까지 결장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토트넘이라고 리버풀같은 기적을 못쓸까요?

 

물론 쉽지않은 경기겠지만 압박감을 이겨내고 승리할 것인지 경기 결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한국인들에겐 손흥민의 멱살캐리를 기대하시는 분이 많겠죠?

 

본의아니게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손흥민, 토트넘 화이팅!!!!

+ Recent posts